뉴스|Theater

승자도 패자도 모두 파멸하는 믿음과 의심의 팽팽한 줄다리기

글 : 이일섭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2501_07_1.jpg

 

연극 <붉은 낙엽>은 추리와 심리가 절묘하게 뒤섞이며 강렬한 파국으로 치닫는 폭발력 있는 드라마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천재 작가 토머스 H.쿡(Thomas H. Cook)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이 연극은 인간 내면의 어둠을 집요하게 탐구하며 그 심연의 정체와 요인이 무엇인지를 목도하게 한다. 평화로운 가을, 한 소녀가 실종된다. ‘자동차 전조등 불빛’ ‘담배꽁초’ ‘컴퓨터 속 사진들’. 믿고 싶지 않지만 불행히도 모든 증거들은 한 사람을 향해 있다. 의심은 감춰진 진실을 알게 됐을 때 더욱 커지게 된다.  흉흉하게 번지는 낙엽의 갈색 점처럼 의심은 순식간에 퍼져나가고 절대 깨질 것 같지 않은 단단한 가정은 와해되기 시작한다. 아들에 대한 의심과 함께 실종 사건의 진실이 무언지를 파헤치는 주인공 에릭 무어 역에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의 트리플 캐스팅이 이뤄지며 극의 감도는 더욱 증폭된다. 


 info 

일정 1. 8~3. 1(화목금 7시 30분 / 수토 3시, 7시 30분 / 일공 2시, 6시 30분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티켓R 7만7천원 / S 6만6천원 / A 4만4천원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5년 01월호
    이번달 전체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