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 

도쿄와 서울을 잇는 명 무대  

한일수교 60주년 기념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 용길이네 곱창집>이 도쿄 개막의 감동을 11월 서울 무대에 재현한다. 재일한국인 2세대인 작가 정의신이 자신의 가족사와 시대적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작품은,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의 관객으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차별 속에서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내며, 인간애와 연대의 가치를 다시금 환기시켰다. 입체적인 인물 묘사, 배우들의 밀도 높은 호흡은 매회 공연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으며 상처와 갈등으로 점철된 양국의 기억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화두가 됐다. 이번 공연에는 이영석(용길), 고수희(영순) 등 초연 멤버와 한일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하며 더욱 깊어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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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1. 14~23 (화목금 7시 30분 / 수토 2시, 7시 30분 / 일 3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티켓 R(1층석) 11만원 / S(2층석) 8만원 / A(3층석) 4만원

Exhibition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창작 여정을 찾아서 

<김창열> 회고전 

작가 김창열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그의 작고 이후 최대 규모의 전시로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한 물방울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를 차근차근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김창열은 1950년대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하며 서구 현대미술의 어법을 한국적 정서와 접목하는 데 앞장선 작가다. 1965년 뉴욕에서의 활동을 거쳐 1969년 파리에 정착하기까지,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에 도달하기 위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전시는 작가의 창작 여정을 함축적으로 담아 ‘상흔’, ‘현상’, ‘물방울’, ‘회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대표작과 초기작, 그리고 뉴욕 시기 등 미공개 작품 31점을 포함한 120여 점의 작품이 대거 소개된다. 그가 걸어온 삶을 마주하다 보면 김창열이라는 작가와 그가 만든 작업 세계가 한 걸음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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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2. 21 (연중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 수토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 

전시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관람료 2000원

Musical

천재들의 두뇌 게임이 시작된다

죽음을 쥔 손, 정의를 품은 눈    

<데스노트>의 귀환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뮤지컬 〈데스노트〉가 2025년 11월,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사신의 노트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천재 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심리전이 팝·록·클래식을 넘나드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지난 시즌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으로, 정의와 윤리, 권력의 유혹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뮤지컬의 미래를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 역시 조형균·김민석·임규형(라이토), 김성규·산들·탕준상(L) 등 강력한 라인업을 통해 더욱 치열하고 깊어진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거대한 규모의 LED 무대와 정교한 영상 연출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몰입감을 선사할 〈데스노트〉, 죽음의 게임 속 승자는 누가 될지 지금 확인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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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2026. 5. 10 (주중 7시 30분 / 토일공 2시, 6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티켓 VIP 17만원 / R 14만원 / S 11만원 / A 8만원

Theater 

빛을 지키는 자들이 만든 그림자 

거대한 타지마할의 문 앞에서  

근위병은 무엇을 보았는가!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이 8년 만에 재연에 돌입한다. 퓰리처상에 지명된 작가 라지브 조셉의 대담한 필력이 빚어낸 이 2인극은 시적 대사를 통해 찬란함 뒤에 숨은 잔혹함을 발견하게 하는 블랙 코미디다. 1648년 타지마할 완공 직전의 새벽, 성벽을 등지고 선 두 근위병 ‘휴마윤’과 ‘바불’의 대화는 명령과 양심, 우정과 책임 사이에서 충돌하는 체계의 이면을 보여준다. 서열을 중시하는 휴마윤과 공상을 좋아하는 바불의 사소한 농담으로 시작한 대화는 체제의 억압과 맞닥뜨리며, 두 사람의 신념과 관계를 흔들어 놓는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히어로 최재림이 2017년 초연에 이어 휴마윤을 연기하며, 연극 <벚꽃 동산>, <햄릿>의 주역 이승주와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좋은 여기를 보여준 박은석이 바불을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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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11. 12~2026. 1. 4(평일 7시 30분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U+ 스테이지 

티켓 7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