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파워 라인업!

3인 3색 비교 불가 매력 발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다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 속 로빈 윌리엄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갈 3인 3색의 매력이 이번 공연의 핵심.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해 아빠 다니엘과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웃음과 감동의 격을 200% 업그레이드해 낸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다니엘·다웃파이어 역을 소화하는 정성화의 코믹하면서도 진심 어린 연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새롭게 가세하는 정상훈의 생생한 표정 연기와 유쾌한 애드리브 또한 기대감을 드높이는 든든한 축이 된다.  

info

일정 ~12. 7 (화목 7시 30분 / 수금 2시 30분, 7시 30분 / 토일공 2시, 7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샤롯데씨어터

티켓 VIP 17만원 / R 14만원 / S 11만원 / A 8만원 

Theater 

‘양손프로젝트’의 ‘입센 3부작’ 서막

우리 안의 타성을 마주하게 할 

연극 <유령들> 

양손프로젝트가 헨리크 입센의 <유령>을 각색한 신작 <유령들>로 고전 3부작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의 노르웨이어 원제는 ‘Gengan gere’로, ‘돌아오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과거의 잔재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에게 여전한 영향력을 미치는 당대의 관습과 관념, 종교 등이 내포돼 있다. 이 연극은 개인의 정체성 존재 여부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유령들’이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지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텍스트를 치밀하게 재구성해 다층적인 해석을 제시하는데 탁월한 양손프로젝트의 공연 문법은 이번에도 진실을 알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낸다. 관객들은 19세기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입센의 원작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경험하며 저마다의 해답을 갖고서 극장 문을 나서게 된다.  

info

일정 10. 16~26(주중 7시 30분 / 토일 3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티켓 전석 6만원

Theater

저주의 ‘뒤주’가 이해의 ‘장치’가 

되기까지의 여정    

록 뮤지컬 <쉐도우> 

초연에 오른 <쉐도우>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인 영조와 사도세자의 ‘임오화변(壬午禍變)’을 배경으로 타임 루프 판타지를 더한 록 뮤지컬이다. 이 공연은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 ‘이훤’이 죽기 직전 8일 동안 과거로 떠난 시간여행에서 어린 시절의 아버지 영조 ‘이금’을 만나, 죽어서도 해결하지 못한 부자(父子)간 갈등을 뜨겁게 풀어낸다. 이 무대는 단 두 인물, ‘사도’와 ‘영조’의 관계를 통해 서사가 전개되는 2인극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배우들의 열연에 시종일관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신은총과 조용휘가 사도 역으로 나서며 무대를 장악한다. 또한 폭발적인 아우라와 깊은 내공을 지닌 한지상과 박민성이 영조 역으로 참여해 더욱 박력 있고 내밀한 조합을 이끌어낸다. 

info

일정 ~11. 2 (화수목 7시 30분 / 금 3시, 7시 30분 / 토 2시, 6시 / 일 3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백암아트홀 

티켓 VIP 8만8000원 / R 6만6000원

CINEMA 

분명 그놈이다. 하지만 아니라면?

스릴러가 이글어내는 완벽한 결말  

<그저 사고였을 뿐>

제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이 개봉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바히드’가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남자를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복수극으로 거장 파나히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직설적인 정치 영화에 해당한다. 정비공 바히드는 차를 수리하러 온 남자의 의족 소리를 듣고 과거 자신을 고문한 정보원이라 확신하며 그를 납치한다. 그러나 그의 확신은 곧 의심으로 바뀌게 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의 정체를 단언할 수 없게 된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해가는 트라우마의 심연 속에서, 정의와 복수의 경계는 무너지고 감정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영화가 어떻게 현재의 공포를 다룰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파나히 감독의 걸작으로 결말의 감동은 자못 크다. 

info

개봉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