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강명희–방문 Visit》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6월 8일까지 한국 여성작가 강명희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해 온 작가는 60여 년간의 작품 125점을 선보이며, 프랑스 이주 후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도 함께 공개한다. 최근 정착한 제주의 풍경을 비롯해 세계 여러 여행지와 자연을 담아낸 대형 회화 작품들을 통해 존재와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갤러리 페로탕 《해피 버니》

일본의 젊은 작가 에미 쿠라야의 개인전 《해피 버니》가 4월 19일까지 페로탕 서울에서 열린다. 2021년 첫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만화적 감수성과 회화적 섬세함이 결합된 신작 회화와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다. 친숙한 일본 도시 풍경과 평범한 소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관람객이 인물의 내면을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is of》

아라리오뮤지엄은 4월 18일~8월 10일 백정기 개인전 《is of》를 개최한다. 작가는 재료의 본질을 탐구하며 과학기술, 문화, 철학을 연결해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2011년부터 시작된 연작으로, 특정 장소의 자연 풍경을 촬영한 후 풍경 속 자연물에서 추출한 색소를 이용해 사진을 인화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소가 바래는 과정을 통해 자연과 예술의 순환적 본질을 드러낸다. 

학고재 《겹 회화: 거의 푸르른》

학고재는 4월 15일~5월 17일 장승택의 개인전 《겹 회화: 거의 푸르른》을 개최한다. 푸른 계열의 회화 작품 20여 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기존 ‘Poly Painting’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으며, 원색의 한계를 넘어 다채로운 색감을 탐색한다. 다층적으로 중첩된 색채를 통해 빛과 색이 만들어내는 깊이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다.

송은 《PING INSIDE NOISY GIRAFFE》

송은은 인도네시아 콜렉티브 트로마라마의 국내 첫 개인전을 4월 2일~5월 24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갤러리 ROH 디렉터 준 티르타자가 협력 큐레이터로 참여한 이번 전시는 현실과 가상의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하이퍼리얼리티적 세계를 조명한다. 디지털 미디어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사회적 행동에 개입하는 방식을 탐구한 새로운 설치 작품과 기존 작품의 확장 버전을 선보인다.

헤레디움 《디토와 비토》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이 현대미술 특별전 《디토와 비토》를 개최한다. 8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장-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27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처럼 현대 사회의 찬성과 반대, 대립 구조를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통해 탐구한다.

국제갤러리 《자연국가》

국제갤러리는 5월 11일까지 최재은의 개인전 《자연국가》를 개최한다. 오랫동안 ‘숲’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현재 일본 교토에서 작업 중인 그는 동네 숲을 거닐며 주운 낙엽과 꽃잎을 물감의 안료로 만들어 캔버스에 채색했다. 관람객은 자연의 색, 빛, 소리를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작가 특유의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스페이스K 《Festival》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감 스페이스K 서울은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소피 폰 헬러만의 개인전을 4월 9일~7월 6일 개최한다. 작가는 신화,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기를 수집해 회화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명절 ‘단오’를 비롯한 축제의 풍경을 참고해 20여 점의 신작 회화와 대형 벽화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벽화 형식의 작품은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