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성실한 교도관 ‘에바’. 어느 날,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 ‘미켈’이 그녀가 일하는 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을 알게 된다. 고심 끝에 에바는 그가 수감된 최고 보안 시설인 중앙동으로 근무지를 옮기고, 그를 직접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화제작 <더 길티>를 연출한 구스타브 몰러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아온 영화 <아들들>은 우리에게 생소한 북유럽 스릴러의 서늘한 분위기를 경험하게 한다. 과연 중앙동 수감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아들의 살인자를 향한 교도관 에바의 복수가 엄청난 긴장감과 충격을 가져다준다. 복수를 행하게 하는 모성애와 용서를 우선하는 직업적 윤리관 사이에서 갈등하는 에바의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 덴마크 국민 배우 시드 바벳 크누센의 호소력 깊은 연기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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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