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블록버스터 <탄호이저>로 대작 오페라의 열풍을 이어간다. <탄호이저>는 독일에서 내려오는 전설과 중세 독일에 실제했던 노래 경연대회라는 소재를 결합해 바그너가 작곡에 이어 대본까지 직접 쓴 작품이다. 바그너 자신의 고뇌와 갈등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스스로 가장 ‘낭만적인 오페라’로 평할 만큼 남다른 애정을 쏟은 작품이다. 철학적 주제가 담긴 긴 서술로 러닝 타임은 180분을 훌쩍 넘는다. 1분 이내의 숏폼 영상을 즐겨하는 관객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지만 음악과 극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구성만은 우리를 감동시킬 예술적 요소가 된다. 더욱이 바그너의 ‘무한선율’을 경험할 수 있어 오페라 애호가 사이에선 인생에 한 번은 감상해야 할 오페라로 정평이 나있다. 지휘자 필립 오갱을 비롯해 탄호이저 역에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다니엘 프랑크가 출연하는 등 <탄호이저>를 위한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일정 10. 17 ~ 20 (평일 6시 30분  토일 3시)

공연장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 R 18만원 / S 15만원 / A 12만원 / B 9만원 / C 7만원 / D 5만원 / 크노마이오페라 & 네이버 TV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