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 4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뮤지컬 <메노포즈>가 선을 보인다. 주인공은 그간 뮤지컬에서 좀처럼 다뤄지지 않은 중년 여성이다. 자칫 뻔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은 실제 배우들의 경험담과 삶을 가감 없이 표현한 노래로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백화점 속옷 할인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다가 자신의 갱년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호르몬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주부, 자기 관리에 몰두하는 한물 간 연예인,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건망증이 심해져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의 일상이 이어진다. 

문희경, 조혜련, 이아현, 류보영, 주아, 류수화, 김현숙, 민채원, 신봉선 등 화려한 캐스팅이 기대감을 더한다. ‘무늬만 여자’라는 절망을 떨쳐내기 위해 돌진하는 캐릭터들의 열망과 사랑이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만들어 낸다.

info

일정 6. 13~8. 25(화 3시 / 수토 3시, 7시 30분 / 목금 7시 30분 / 일공 2시 / 월 공연 없음

공연장 한전아트센터

티켓 VIP 12만원 / R 10만원 / S 8만원 / A 6만원